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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진두 순교자 기념경당 [2015 인천시 건축상 우수상 수상작]
순교자는 하느님을 향한 믿음을 증거하기 위하여 목숨을 내놓음으로써, 하느님 나라에로의 초대, 그리고 하느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의 보상을 받게 된다.

인천 제물진두는 우리나라 개화기에 외세의 진입 관문이었고, 병인박해와 신미양요 때, 10위의 순교자의 치명터이다.

한중문화원 옆 땅, 큰 길 가에 위치한 좁고 긴 땅. 부지 앞 큰 길에는 자동차와 사람의 번접한 흐름이 있다. 번잡한 환경에서 고요한 곳을 만들어주려면, 숨을 고르고 마음을 추스릴 준비공간이 필요하다. 좁은 땅이지만 진입 골목을 만들어 동선을 늘여 주었다.
경당으로 들어가는 골목은 주변이 모두 건물에 둘러싸여 위에서만 빛이 내려와 아주 어둡지는 않으나 밝지도 않은 곳이다. 경당은 단순, 소박한 작고 높은 공간으로 경건함을 느끼게 해준다. 경당 앞에는 순교자들이 바라고 그리던 하느님을 상징하는 제대가 있다. 하느님의 언어인 빛은 천장과 높은 벽에서 떨어져 제대와 경당을 비춘다. 돌아 나오는 길은 빛의 길이다. 들어갈 때 좁고 우중충한 골목길은 나올 때는 빛을 향해 가는 길이 된다.

기념관의 형상은 순교를 통해 하늘을 향해 피어오르는 꽃이며, 순교자를 감싸 안으시는 하느님의 두 손이다. 외벽은 노출콘크리트로 송판의 나이테가 박혀있다. 눈비와 바람을 맞으며 자연스럽게 변색되어가며 세월을 견뎌낸 흔적으로, 과거의 순교역사를 오늘에 기리고 내일에도 기억됨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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